Research 사발프로젝트
천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청자 비색, 그 비밀은 뭘까?
- 청자비색
- 환원소성
- 고려청자
청자를 구울 때 산소를 제한한 가마 환경(환원염)을 만들면, 불완전 연소로 생긴 일산화탄소가 청자 표면의 산소를 빼앗아간다. 이 과정에서 유약 속 산화제이철이 산화제일철로 환원되며, 바로 이 철 이온의 변화가 청자 특유의 푸른 비색을 만들어낸다. 중국에서도 옥색에 가까운 색을 '비색(秘色)'이라 불렀지만, 고려의 청자를 본 중국인들은 이것이야말로 진짜 옥빛이라며 비취새의 색을 딴 '비색(翡色)'이라 다시 이름 붙였다고 전해진다. 아주 미세한 산소량의 차이가, 천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신비로운 빛깔을 만들어낸 것이다.
"불 속의 산소 한 줌이 만든 색 — 고려 도공들은 모두 화학자였다."
